현대인의 건강한 삶에서 ‘뇌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누구나 오랜 시간 또렷한 기억과 똑똑한 두뇌를 바라는 만큼, 뇌를 청춘처럼 가꾸는 생활 습관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뇌건강 분야에서는 복잡하거나 비싼 관리법보다 실천 가능한 소소한 루틴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침신문을 퍼즐 풀듯 읽는 50대 직장인 이모 씨(서울 중랑구)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도 많고 깜빡할 때가 많아 일상에서 두뇌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껴, 신문 스도쿠와 십자말풀이를 습관처럼 하게 됐다”고 말한다. 작은 퍼즐이지만 하루를 시작할 때 머리를 깨우는 효과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뇌건강을 위해 뚜렷한 ‘루틴’을 만드는 것을 조언한다. 너무 무거운 운동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집 근처 산책, 계단 오르기, 스트레칭처럼 가벼운 움직임도 큰 도움이 된다. 몸을 움직이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해 뇌세포 활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컬러푸드 챌린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색상의 과일과 채소를 매일 골고루 챙겨 먹자는 트렌드로, 색마다 다양한 항산화 성분과 영양소가 들어있어 뇌 건강에도 이롭다. 집밥 메뉴에 당근, 시금치, 요거트, 블루베리 등 다양한 색상을 한 끼에 담아보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일상 실천법으로는 ‘아이디어 노트’ 작성이 있다. 떠오르는 생각이나 오늘 느낀 점, 누군가의 친절 같은 사소한 일을 메모하는 습관이 뇌 활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또는 통화 대기 시간에도 짬을 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뇌건강 관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면’이다. 숙면을 위해 스마트폰과 TV 시청을 잠자리 1시간 전엔 멀리하고, 취침 전에는 따뜻한 물 한 잔으로 릴렉스하는 생활 습관을 권장한다.
누구나 ‘두뇌명석’을 꿈꾼다. 그러나 뇌를 위한 슈퍼푸드나 복잡한 트레이닝에 집착하기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루틴들이 결국 젊은 뇌를 지키는 힘이 된다. 오늘부터라도 일상에서 자신만의 뇌건강 습관 하나쯤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