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구속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에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장룡근 승인 2020.07.30 13:24 의견 0
24일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사고 처리부터 하라'며 약 10분간 막아선 혐의(특수폭행·업무방해)를 받고 있는 A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자료=JTBC캡처)

구급차를 막아 응급환자를 사망케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택시기사의 구속여부가 오늘 판가름 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특수폭행·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도착한 A씨는 "(환자가) 사망하면 책임진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책임지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며 법정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냐"는 질문에는 "뭘"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사고 처리부터 해라'며 약 10분간 막아선 혐의(특수폭행·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1일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일부러 사설 구급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사고 처리부터 하라'며 약 10분간 막아선 혐의(특수폭행·업무방해)를 받는다.

이 구급차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79세의 폐암 4기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이었다. 환자는 다른 119구급차로 옮겨 타고 병원에 도착해 처치를 받았지만 그날 오후 9시께 끝내 숨졌다.

이 사건은 숨진 환자의 아들이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청원은 현재까지 약 72만명이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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