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채용시장, 운전·배달직 늘고 요리·서빙직 대폭 감소

장룡근 승인 2020.07.15 17:57 의견 0
(자료=벼룩시장구인구직)

코로나19가 올해 상반기 일자리 시장에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채용시장 ‘부익부 빈익빈’ 현상마저 심화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벼룩시장구인구직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생활 밀착직 채용시장 수급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운전·배달’(45.4%) 업종으로 상반기 전체 공고 중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요리·서빙’(20.9%), ‘생산·기술·건설’(14%), ‘일반서비스·기타’(7.4%), ‘매장관리’(5.5%)가 뒤를 이었다. ‘상담·영업’(3.6%), ‘사무·경리’(1.3%), ‘교사·강사’(0.9%), ‘간호·의료’(0.9%)의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채용 공고 증감률을 비교했을 때도 공고가 증가한 분야는 ‘운전·배달’ 업종이었다.

‘운전·배달’ 업종 구인공고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36.8%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요리·서빙’(-31.7%), ‘매장관리’(-18.2%), ‘생산·기술·건설’(-16.8%) 등 생활 밀착 일자리 인기 업종의 채용공고 수는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특히 ‘교사·강사’의 경우 35.9%가 감소해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이기도 했다.

구직자들의 희망업종은 채용 수요가 많은 분야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구직자들의 이력서가 가장 많이 등록된 업종은 ‘생산·기술·건설’ 분야로 전체의 26.6%에 달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요리·서빙’(19.2%), ‘운전·배달’(19.1%), ‘일반서비스·기타’(10.5%), ‘매장관리’(9.7%), ‘사무·경리’(6.7%), ‘간호·의료’(3.9%), ‘교사·강사’(2.2%), ‘상담·영업’(2.1%)이 뒤를 이었다.

기존 생활 밀착직 채용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있긴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증가하면서 미스매치의 온도차는 더 심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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