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시급 8720원] 알바생 5명 중 3명 ‘만족’..사장님은 '만족 vs 불만족' 팽팽

장룡근 승인 2020.07.25 15:07 의견 0
(자료=알바천국)

최저임금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내년도 최저시급 8720원에 대해 아르바이트생 5명 중 3명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업주들은 '만족'과 '불만족'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알바생 4847명과 사업주(사장님) 384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최저시급이 8720원으로 의결된 건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설문 결과, 알바생 62.4%는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사업주는 ‘만족(50.2%)’과 ‘불만족(49.7%)’으로 의견이 대립했다.

알바생이 이번 최저시급 의결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적당한 인상률(61.4%)’이 1위였다. ‘삭감 혹은 동결로 예상했으나 인상돼서(27.2%)’, ‘인상률이 생각보다 높아서(8.5%)’ 등도 나왔다.

0.5% 차이로 의견이 분분한 사업주들의 경우에는 ‘적당한 인상률(71.5%)’, ‘예상보다 적게 인상(27.4%)’이 만족하는 이유로 꼽혔다.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사장님은 ‘삭감 혹은 동결을 희망했기 때문(74.3%)’이라는 사유가 우세했다.

역대 최저를 기록한 최저시급 인상률(1.5%)에 관한 의견 조사에서는 알바생은 ‘경기를 고려한 적당한 수준(38.4%)’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사장님은 ‘인상률이 높다(43.7%)’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인상률이 높다고 답한 사장님 5명 중 4명(84.5%)은 ‘삭감 혹은 동결’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임금 상승 속도에 대해서는 알바생(78.5%)과 사장님(65.3%) 대다수가 ‘적당한 속도로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최저시급 인상이 가져올 변화로는 다양한 예측이 있었다. 알바생은 ‘근무시간의 단축(47.8%,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함께 일하는 동료 인원의 감소(38.9%)’, ‘월 급여의 인상(30.7%)’ 순으로 예상했다. 

사장님의 경우엔 ‘아르바이트 인원 감축(43.3%, 복수선택)’이 1위를 차지했다. ‘본인(사장님) 근무 시간 증대(42.2%)’, ‘쪼개기 알바 구인 증가(30.2%)’, ‘사업장 수익 감소(28.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있는 대학생 및 취준생 5329명을 대상으로 최저시급 인상이 ‘아르바이트 구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진행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5.4%)이 ‘아르바이트 공고 수(일자리) 감소(복수응답)’을 가장 염려했다. 이 외에 ‘구직 경쟁률 상승(42.4%)’, ‘쪼개기 알바 증가(31.5%)’, ‘단기 알바 증대(26.0%)’, ‘알바 투잡, 쓰리잡의 증가(19.5%)’ 등을 예상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속도로 인상된 최저시급에 대해 우려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의 상승 속도에 대해서는 적당한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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